나는 5년전 여름방학 때 총 7개국 20여 개 도시를 여행했다. 평소에는 해외여행을 갈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보고 듣고 경험하기 위해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특히 혼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곳저곳을 다녔다.
그런데 막상 여행을 다녀보니 낯선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와 비슷한 처지였다. 길을 잃어서 헤매거나 버스표를 잘못 끊기도 하고, 기차 플랫폼을 착각하기도 했다.
또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거나 계산대에서 거스름돈을 받을 때 실수를 하기도 했다. 물론 그런 상황에서도 친절하게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때로는 불친절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나도 모르게 위축되고 주눅이 들었다. 아마 이런 감정은 누구나 느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사소한 문제에도 쉽게 당황하고 불안해할까? 아마도 그건 세상살이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그때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쩔쩔매곤 한다. 또한 아무리 열심히 준비한다고 해도 항상 완벽하게 해낼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긴장된 상태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반면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매사에 여유로운 태도로 임하는 사람들이다. 보통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시도한다. 만약 당신이 후자라면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전자의 경우보다 후자의 경우가 훨씬 드물기 때문이다.
따라서 굳이 누군가를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각자 타고난 기질대로 사는 거니까. 다만 하나만 기억하자. 자기만의 강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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