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력의 중요성 -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어른들이 사용하는 어휘력에 관한 책을 읽었다. 저자는 다양한 상황에서 쓰이는 단어 하나하나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또한 각 단어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하나의 단어만 바뀌어도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아재’란 아저씨를 친근하게 이르는 말이지만, 요즘 젊은 세대에서는 아재 개그를 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이렇듯 언어는 사회 문화적 맥락이나 시대상을 반영하기 때문에, 어떤 단어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상대나 대상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어휘를 구사하여 상대방으로부터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올바른 어휘를 알아야 한다. 나아가 좋은 어휘를 많이 알고 있으면 그만큼 풍부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타인과도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자주 쓰는 단어라도 사전을 찾아보며 정확한 쓰임새를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적재적소에 알맞은 단어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어휘력이란 특정 분야에서만 필요한 능력이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마주치는 수많은 문제 중 상당수는 어휘력 부족으로 인해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현대사회처럼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곳에서는 새로운 용어가 계속해서 생겨난다. 이런 때일수록 기존의 지식만으로는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늘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습득한 지식을 올바르게 활용하려면 반드시 어휘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이를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독서는 어휘력 향상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왜냐하면 독서를 하면 모르는 단어를 새롭게 알게 되고, 여러 가지 문장 구조를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독해력까지 기를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그러니 앞으로는 틈날 때마다 책을 읽어야겠다.